유동규 “성남시민은 아십니까?”…“김문기 모른다”에 작심 비판

  • 작년


[앵커]
어제 재판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는 김만배 씨와의 친분을 부인한 윤석열 대통령 사례를 언급하면서 검찰 수사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검찰은 이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표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유동규 씨는 "이 대표가 말을 자꾸 헷갈리게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법정에 들어서면서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을 봐줬다는 취지로 발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김만배를 몰랐다는 윤석열 후보의 말에 대해서는 조사도 없이 각하했고, 김문기를 몰랐다는 이재명의 말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그다음에 수십 명의 소환조사를 통해서 기소했습니다."

곧바로 검찰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발언은 "김만배를 모른다"는 게 아니라, "상갓집 등에서 본 사이 정도일 뿐 통화할 정도의 개인적 친분은 없다"는 평가나 의견 표명이었다는 겁니다.

김만배 씨도 같은 취지로 진술해 윤 대통령을 기소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측근이 아니"라는 취지로 한 발언으로 기소되지 않은 것도 역시 주관적 평가였기 때문이란 겁니다.

고 김문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 1처장을 모른다고 한 발언이 개인적으로 친하지 않아서였다는 이 대표 측 입장을 두고는 유 전 본부장이 작심 비판에 나섰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그럼 성남시민은 아십니까라고 묻고 싶고요. 안다 모른다 하면 되는데, 아니 친분이 없어서 모른다? 그럼 그다음엔 안다고 하셨는데 그다음엔 친분이 생기신 겁니까 개인적으로?"

유 전 본부장은 오는 31일 이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대표가 고 김 전 처장과 함께한 2015년 호주 뉴질랜드 출장과 골프 상황 등을 상세히 증언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편집 : 이희정


조민기 기자 mink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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