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부회장, 법정서 “李-김 통화, 직접 본 게 두 번”

  • 작년


[앵커]
오늘 수원에서는 다른 재판이 있었는데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뇌물 혐의 관련입니다.

증인으로 나선 쌍방울 그룹 부회장, 이재명 대표와 김성태 전 회장이 전화 통화하는 걸 두 차례 직접 봤다고 법정에서 진술했습니다.

김민곤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기자와 오늘 이재명 대표 재판정 안에 있던 모습을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쌍방울 그룹 방모 부회장.

오늘 자신의 재판에서 검찰이 "회사 내에서 김성태 전 회장과 이재명 대표가 가깝다는 얘기가 나왔다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방 부회장은 "김 전 회장이 식사 자리에서 경기도랑 할 수 있는 게 있으면 찾아봐라, 이런 얘기를 많이 해서 그런 소문이 난 건 맞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회장과 이 대표가 통화하는 걸 두 차례 목격했다고도 했습니다.

"두 사람 전화로 직접 통화한 건 아니지만 이화영 전 부지사나 이태형 변호사의 휴대전화로 통화했다"고 증언한 겁니다.

이 변호사는 이 대표 변호사비를 쌍방울 그룹에서 대신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 온 인물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1월 13일)]
"전 김성태라는 분의 얼굴도 본 적이 없거든요. 그분이 왜 제 변호사비를 내며…내가 인연이라면 내의 사입은 것…"

방 부회장은 혐의를 줄곧 부인해오다 자백하게 된 경위에 대해 "재판을 받다 보니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방 부회장은 "이 대표와 김 전 회장이 직접 만난 적은 없는 걸로 안다"고 진술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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