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특보 속 태풍급 강풍까지…대형 산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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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특보 속 태풍급 강풍까지…대형 산불 비상

[앵커]

건조한 날씨에 곳곳에서 연일 산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3일)은 강원 산지에서 태풍급 강풍까지 불어, 대형 산불 위험이 큽니다.

불씨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주셔야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입니다.

[기자]

캄캄한 밤, 시뻘건 불길이 산줄기를 따라 타오릅니다.

진화대원들은 화염 앞에서 사투를 벌입니다.

경북 예천에서 난 산불은 주불 진화 후 강풍이 불면서 되살아나 사흘간 이어졌습니다.

봄의 초입부터 산불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지금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65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현재 동해안에는 건조 경보가, 동쪽 내륙 대부분에도 주의보가 발령 중 입니다.

"현재 강원도와 경상권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전국이 맑고 건조한 날이 예상되는 만큼 산불,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강풍까지 가세하고 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는 환경입니다.

우리나라 북쪽의 저기압과 남쪽에 자리 잡은 고기압 사이로 강한 서풍이 불어오면서 전국적으로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붑니다.

특히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바람은 더욱 강해져 강원 산지에선 태풍급인 초속 25m 안팎의 돌풍이 몰아칩니다.

강원과 경북 동해안 지역의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는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됐습니다.

산림청은 대부분의 산불은 입산자 실화나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로 발생하는 만큼,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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