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1번지] 민주, 내부 동요 차단 주력…국민의힘 전대 TK 합동연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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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1번지] 민주, 내부 동요 차단 주력…국민의힘 전대 TK 합동연설회


오늘 정치권 이슈들은 최수영, 김성완 시사평론가 두 분과 자세히 짚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부터 다시 짚어보겠습니다. 결과적으로 부결이 되기는 했습니다만 압도적 부결을 자신했던 민주당의 예상과는 달리 찬성 139대 반대 138로 오히려 찬성이 더 많았습니다. 표결 결과 어떤 배경으로 보십니까?

민주당 소속 의원 169명 전원이 표결에 참여했는데, 반대가 138표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기권과 무효표까지 고려하면 최소 31표에서 최대 38표가 이탈했다는 계산이 나오는데요. '무더기 이탈'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당초 의원총회 등을 통해서 비명계 역시도 이번에는 부결에 동의한다는 얘기가 지배적이었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은 개표에만 한 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부결'인지, '무효'인지 불분명한 2장 때문인데요. 결국 김진표 의장은 한 장은 부결표로, 한 장은 무효표로 판정했습니다만. 일각에서는 "비명계나 중립 성향 의원들이 의도적으로 잘못 쓴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체포동의안이 가까스로 부결된 이후에 민주당이 격랑 속에 빠져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이재명 대표는 바로 민생행보에 나섰습니다. 이유를 뭐라고 보십니까?

이재명 대표는 무더기 이탈표와 관련해 좀 더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통과 의견수렴에 힘을 모으겠다는 건데, 소통 부족이 원이라는 해석에 동의하십니까?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그룹 7인회 멤버이기도 한 김남국 의원이 SNS에 어제 표결결과는 당 대표를 끌어내리겠다는 선언이다. 앞에서는 부결을 외치고 뒤에서는 가결과 무효표를 조작했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국민 몰래 공천을 보장했다면 이탈표가 없었을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친명계에서는 이렇게 이번 이탈표가 당권 싸움을 위한 기획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남국 의원도 총선을 얘기했지만 비명계에서도 총선을 앞두고 중도층 지지를 잃으면 필패라고 주장하면서 이재명 대표나 현 지도부에 대한 불신을 표시하고 있거든요. 결국 이것이 내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친명계와 비명계 사이의 주도권 다툼을 예고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이번 이탈표에 대해 "우연한 숫자가 아니라 삼삼오오 교감이 이루어진 것"이라며 "겉에 나온 숫자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조치가 필요한 것은 틀림없다. 즉 이 대표의 사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당내에서 이 대표 사퇴 목소리가 좀 커질 것으로 보십니까?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간신히 부결되자, 검찰 안팎에서는 추가 영장 청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를 놓고 박범계 의원은 부결을 당론으로 정해야 한다고 밝혔고 아예 친명계 일각에서는 아예 다음부터는 표결 자체에 전부 불참하자는 얘기도 나옵니다. 향후 검찰이 추가 영장을 청구할 경우에 당내 분란이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민주당이 심리적 분당 상태"라고 평가하기도 했고요. 분당이나 비대위 체제로 갈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벌써부터 나옵니다. 두 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을 색출해 살생부 작성을 하고 있다는 얘기도 전해집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늘 예정됐던 비명계 모임 '민주당의 길'이 돌연 회의를 취소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체포안에 대한 이탈표가 예상외로 많이 나오면서 비명계 내에서도 일단 자중모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민주당은 어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50억 클럽에 대한 이른바 '쌍특검'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단일대오가 흔들리면서 '쌍특검' 추진 등 대여투쟁에 대한 동력을 잃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아들 학교폭력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정순신 변호사 사태를 두고도 정치권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검사 동일체' 막장 시스템으로 예견된 참사"로 규정하고,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관련 시행령을 즉각 폐지하라고 촉구했어요?

1차 인사검증을 담당했던 한동훈 장관과 추천권을 행사했던 윤희근 경찰청장 모두 "몰랐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사과와 한동훈 장관의 문책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도 "임기 전에 낙마한다는 것은 인사 검증에 중대한 구멍이 있다는 것"이라며 "책임져야 할 분이 있으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는데요?

국민의힘 전당대회 주자들이 오늘 '보수의 심장' TK에서 합동연설회를 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앞서 사실상 김기현 후보를 지지한 나경원 전 의원이 김 후보와 동행했다는 건데요.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안철수 의원은 오늘 한 언론인터뷰에서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차익 의혹을 받는 김기현 후보에 대해서 KTX땅 말고 다른 땅도 많이 갖고 있다고 주장했어요? 김기현 후보 관련 의혹을 계속해서 키우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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