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침공 1주년 축하 콘서트…우크라이나, 분노 폭발

  • 작년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우크라니아 침공 1년을 기념하는 애국 콘서트랍니다.

무대 위에 한 아이를 앞세웠는데 이걸 본 우크라이나인들이 분노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쟁 1년을 맞이해 모스크바에서 열린 대규모 애국 집회 콘서트에 8만 석 규모의 관중석이 가득 찼습니다.

함성 속에 등장한 푸틴 대통령은 전투에 나선 군인들을 애국자라면서 치켜세우고,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지금 우리의 역사적 국경에선 우리 민족을 위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각종 축하 공연도 이어집니다.

어린이들도 무대에 올랐습니다.

어린이들을 꼭 껴안고 있는 군인은 폐허 속에서 어린이 367명을 구출했다고 소개됩니다.

이들 가운데 15살 우크라이나 소녀는 감사의 마음까지 전합니다. 

[15살 우크라이나 소녀]
"삼촌 마리우폴(우크라이나 도시)에서 내 동생이랑 아이들 수백 명을 구해줘서 고마워요."

러시아의 대규모 집회에서 아이들을 발견한 우크라이나인들은 분노했습니다.

지난해 4월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어머니를 잃은 자매가 동원됐다는 증언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에 러시아가 대대적인 공습을 벌일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도 있었지만 대규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그동안 러시아가 사용한 이란제 무인 드론의 재고가 바닥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지난 15일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드론 공격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방의 제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사일 등 일부 무기가 보충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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