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M 기습발사·전술핵 방사포"…북한 미사일 수준은?

  • 작년
"ICBM 기습발사·전술핵 방사포"…북한 미사일 수준은?
[뉴스리뷰]

[기자]

북한은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 '전술핵 공격 수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근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기습발사'했다고 강조했는데, 북한의 탄도미사일들이 과연 어느 정도로 위협적인지 지성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북한은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초대형 방사포' 사격 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무기체계는 600㎜ 구경의 발사관을 4개 또는 6개씩 묶어 이동식 발사차량에 탑재한 다연장로켓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연속으로 발사할 수 있습니다.

"600㎜ 방사포는 최신형 다연발 정밀공격 무기체계로서 적의 작전비행장 당 1문·4발을 할당해둘 정도의 가공할 위력을 자랑하는 전술핵 공격 수단입니다."

북한은 전술핵탄두를 탑재한 600㎜ 방사포탄 4발이면 우리 측 군용비행장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문제는 과연 북한이 방사포탄에 장착할 만큼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가졌는지입니다.

핵탄두 소형화를 위해서는 추가 핵실험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 군은 북한의 전술핵무기 완성도를 아직은 낮게 보는 분위기입니다.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북한이 지난 토요일에 '화성-15형'을 쏜 것도 북한이 보유한 ICBM 중에서 발사 성공 확률이 가장 높은 기종이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성능 검증 마무리 단계에 있는 유일한 ICBM입니다.

북한이 지난해 11월 '화성-15형'보다 더 멀리 날아가는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하긴 했지만, 김정은 '불시 명령'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성공 확률이 높은 건 아닙니다.

북한이 또 화성-15형을 '기습발사'했다고 거듭 주장하지만, 아무리 '앰풀화'에 진전이 있다 해도 액체연료 ICBM 특성상 발사 준비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건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북한이 지금도 대남 타격용 전술핵무기 개발과 탄두 대기권 재진입 등 ICBM 기술 확보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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