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풍향계’에 훈풍?…둔촌주공 중소형 완판

  • 작년


[앵커]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는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습니다.

부동산 시장 회복의 잣대가 될 전국 최대 재건축 사업 단지, 둔촌 주공에도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습니다.

예비 당첨자 계약이 거의 매진됐고, 입주권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조합원 6천여 가구에 대한 동호수 추첨이 끝난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네 개 단지는 5호선 둔촌동역과 9호선 둔촌오륜역, 9호선 중앙보훈역에 각각 인접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같은 평수라도 '로얄동', '로얄층'일 경우 조합원의 입주권 호가가 최대 2억 원 가량 뛰고 있습니다.

[A씨 / 서울 강동구 부동산 관계자]
"(84㎡가) 매매 가격 더하기 부담금까지 해서 17억 5천(만 원) 정도 됩니다. 14억 대 나온 물건들이 12월 1월 초. 그 때 이후로는 지금 전체적으로 1~2억이 다 떴으니까요."

[B씨 / 서울 강동구 부동산 관계자]
"4단지가 9호선하고 가깝거든요. 한 16억 정도 나와요. 산 뷰라던지 뷰가 나오는 건 조금 더 비싸고요. 통계적으로 한 16억 정도 잡으셔야."

정부의 전방위 규제 완화로 전용면적 59㎡, 84㎡가 예비 당첨자 계약에서 완판된데 이어 입주권 매물 호가까지 들썩이는 겁니다.

다음달에는 소형 평형인 전용면적 29·39·49㎡ 미계약분 무순위 청약이 진행됩니다. 

전용면적 29㎡의 분양가는 5억 2천만 원, 39㎡는 7억 1천만 원, 49㎡는 8억 8천 만 원으로 다소 비싸단 평가를 받습니다.

다만 해당 지역 거주민만 신청할 수 있었던 무순위 청약 규제가 풀리고 주택 소유자도 청약 신청이 가능해지면서 남은 물량도 완판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형새봄


박지혜 기자 soph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