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소재형 특파원] 102시간 만에 생존자 발견…매몰자 구조 총력

  • 작년
[튀르키예/소재형 특파원] 102시간 만에 생존자 발견…매몰자 구조 총력

[앵커]

튀르키예·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희생자는 점점 늘고, 생존자 구조 소식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온 구조대원들은 한 명이라도 더 찾기 위해 매몰자 구조에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현지에 나가 있는 소재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5층 짜리였던 건물이 4층 건물로 변했습니다.

3층부터 건물 윗부분이 주저앉으면서 2층만 고스란히 폭삭 내려 앉은 겁니다.

바로 이 틈 사이로, 작지만 또렷하게 들려오는 생존자의 목소리.

8살 여자 아이와 아이의 아버지, 모두 두 명이 구출됐습니다.

지진이 발생한지 정확히 102시간 만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파견된 우리 긴급구호대도 안타키아에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생존자를 연이어 구출하는 성과도 냈습니다.

하지만, 시간과의 사투 속에 생존자 발견에 대한 희망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생존자들이 살아있을 확률이 높은 골든타임, 72시간은 이미 훌쩍 지났고, 성한 건물을 보기 힘들 정도로 사실상 도시 전체가 붕괴돼 추가 사고 위험까지 도사리지만,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건물이 폭격을 맞은 듯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밑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각국에선 온 구조대들은 낮밤을 가리지 않고 수색작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동안 도시 일부를 복구하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파손된 도로가 복구되기 시작하고 전력이 공급돼야 구조 작업에 더 속도가 붙을 걸로 보입니다.

튀르키예 안타키아에서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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