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신안 어선 수색 사흘째…실종자 1명 숨진 채 발견

[앵커]

신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 사고로 실종된 선원 9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박 수십 척과 항공기까지 동원해 밤새 수색을 벌여 실종자 1명을 발견했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목포해양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쪽으로 청보호 가족 대기실이 있는데 이곳에서 실종자 가족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밤사이 수색을 벌여 실종자 1명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해경 등 구조 당국은 실종된 9명의 선원을 찾기 위해 밤새 구조 작업을 펼쳤습니다.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동서로 44.4km, 남북으로 55.5km의 해역을 9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을 벌였습니다.

해경과 해군 함정 등 선박 30여 척과 항공기 4대가 투입됐습니다.

그 결과 오늘 오전 3시 20분쯤 청보호 내부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했습니다.

수중 수색 중 민간 잠수사가 청보호 선실 진입에 성공했고 선실 내부에서 사망한 실종자를 찾아낸 겁니다.

해경은 곧바로 시신을 수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선실 진입에 성공한 만큼 해가 뜨면 수색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선박 인양이 최우선으로 진행될 전망인데요.

당초 짧게는 2~3일, 길게는 일주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지만 상황이 가능하면 최대한 빨리 인양을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인양에 동의하고 기상이 악화하지 않으면 오늘 오후 중 인양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해양경찰은 오늘 오전 10시에도 브리핑을 열고 수색과 선박 인양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청보호는 인천 선적의 24t급 통발어선입니다.

지난 4일 오후 11시 20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소라잡이를 하던 중 전복됐습니다.

승선원 12명 중 3명은 구조됐고 1명은 숨진 채 발견됐으며 나머지 8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청보호 전복 사고와 관련해 새로 들어오는 소식 있으면 계속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목포해양경찰서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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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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