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달간 병원서 6만명 사망"…정점 찍고 하락

  • 작년
중국 "한달간 병원서 6만명 사망"…정점 찍고 하락

[앵커]

방역 기준을 완화한 이후 한 달 동안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가 40명 미만이라고 주장해 온 중국이 병원 내 사망자만 6만명이라고 공개했습니다.

'부실 통계'라는 국제적인 비판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는 사실상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지난달 7일 이후 한 달 동안 코로나19로 병원에서 사망한 사람이 6만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중 9.2%는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호흡부전으로, 나머지 90.8%는 보유 중이던 기저질환에 코로나19 감염이 더해져 사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입원 환자 수와 중증 환자 수 모두 지난 5일 정점을 찍은 뒤 완만하게 감소하는 추세라고 했습니다.

"1월 12일 기준, 병원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중증 환자 중 약 97,000명, 92.8%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중환자 병상 역시 수요를 충족할 만큼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이처럼 정보를 뒤늦게 공개한 것은 통계 부실에 대한 국제사회 비난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자국민 해외여행 빗장을 풀면서 한국 등 십여개국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방역 규제를 강화한 주된 배경 중 하나가 바로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정보 부족이었습니다.

물론 이번에 공개된 정보에도 집에서 사망한 사례는 빠져 이를 포함하면 실제 사망자 수는 6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의 사망자 축소를 지속적으로 지적해 온 세계보건기구 WHO는 환영한다면서, 이 같은 상세 정보가 지속적으로 공유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발표된 정보에 더해 각 성별로 시간에 따른 세부 내역 등 상세한 자료 제공을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코로나_사망자 #6만명 #기저질환 #세계보건기구_WHO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Category

🗞
News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