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전투 보여준 차세대 육군 부대 ‘아미타이거’

  • 작년


[앵커]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차세대 육군 부대, 아미타이거가 지난해 창설됐죠.

이번에 처음으로 미군과 연합훈련에 들어갔습니다. 

미래형 전투 현장은 어떨지, 김재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적군이 점령한 고지에 가장 먼저 등장한 건 무인 항공기입니다.

곧이어 저고도 비행을 하는 드론도 출격합니다.

광학 10배 줌까지 촬영 가능한 풀HD 카메라를 장착해 적군의 동태와 위험 요소를 살핍니다.

목표 지점의 상황을 확인하자, 대기하던 장갑차들이 일사분란하게 전진합니다.

차륜형 장갑차 '백호'와 최고 시속 100㎞로 질주하는 미군 '스트라이커 장갑차' 입니다.

연막탄으로 적의 시야를 분산시킨 뒤, 장갑차에서 한미 장병들이 튀어나와 민첩하게 적의 고지로 돌진합니다.

[현장음]
"엎드려! 빨리가, 빨리가! 12시 적 발견!"

장갑차를 뒤따르던 병력들은 진흙탕 바닥에 엎드려 앞선 장병들을 후방 지원합니다.

지난 2일부터 내일까지, 총 13일 동안 육군의 아미타이거 시범여단과 미2사단·연합사단의 스트라이커여단이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목표지점 확보를 위해 제 뒤로 보이는 장갑차들이 투입됐는데요.

장갑차, 무인기뿐만 아니라 주요 무기들이 동원된 이번 훈련에는 한미 장병 800여 명이 참가 했습니다.

총성은 울리되, 실탄 대신 레이저를 발사하는 마일즈 장비를 착용하고 교전을 벌여 실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이재용 중령 / 아미타이거 시범여단 대대장]
"아미타이거 시범여단의 전투수행방법을 구체화하고, 연합전력과의 상호운용성도 검증할 수 있었습니다."

[사무엘 뮬러 대위 / 미 스트라이커 여단 중대장]
"기동 여단으로서, 짧은 시간 안에 반도 내 모든 영토에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습니다."

새해 첫 연합훈련을 가진 한미는 올해 대대급 연합 훈련을 이어나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이재근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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