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인근 바다서 규모 3.7 지진‥서울서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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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새벽, 인천 강화군 서쪽 바다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 앵커 ▶

그릇과 창문이 흔들리는 계기진도 4까지 측정됐는데,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1시 28분, 인천 강화군 서쪽 26km 해역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북위 37.73도, 동경 126.19도. 지진 발생 깊이는 19km로 측정됐습니다.

흔들림 정도를 나타내는 계기진도는 인천에서 최대 4로 측정됐는데,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거나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수준입니다.

[이상현/인천 부평 부개동]
"(TV로) 유튜브를 보고 있었는데 화면이 좌우, 그러니까 높이가 내 느낌으로는 1cm 정도가 한 서너 번 이렇게 움직이더라고요. 이런 느낌을 처음 느껴서."

## 광고 ##경기도에서는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수준인 계기 진도 3이 측정됐고, 서울에서도 계기진도 2가 관측되며 일부 시민들이 지진의 진동을 느꼈습니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 주민]
"거실에 앉아있는 의자가 좌우로 흔들리듯이 이렇게 흔들리더라고요. 몸에서 진동이 이렇게 느껴지는 거죠."

지난 한 해 이번 지진보다 더 큰 지진은 규모 4.1을 기록했던 지난 10월, 충북 괴산에서 단 차례 뿐이었습니다.

지진 직후 기상청 자동분석 결과에선 규모 4.0이 측정되면서 지진조기 경보가 발표되기도 했지만, 이후 추가분석을 거쳐 3.7로 조정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천 지역에서만 약 30여 건의 신고전화가 접수됐지만,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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