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첫 '해맞이' 탄성…"반갑다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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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첫 '해맞이' 탄성…"반갑다 2023년"

[앵커]

2023년 첫 태양이 힘차게 떠올랐습니다.

전국 곳곳의 해맞이객들은 올해 첫해를 바라보며 저마다의 소원을 빌었는데요.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해맞이 행사여서 인파도 북적였습니다.

김예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른 새벽, 어둠이 짙게 깔린 정동진 해변가로 해맞이객들이 모여듭니다.

매서운 바닷바람에 담요로 몸을 꽁꽁 싸매고 해가 뜨기만을 기다립니다.

날이 밝아올수록, 점점 더 붉게 물드는 하늘.

마침내 붉은 태양이 모습을 드러내자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와~ 보인다. 대박!"

맑은 날씨 덕분에 수평선 위로 떠 오른 태양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조금 많긴 한데, 해돋이 오랜만에 보니까 너무 좋았어요…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해맞이객들은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각자 마음에 품고 있는 소원을 빌었습니다.

"우리 가족에게 어떠한 힘든 일이 닥치더라도 이기고 극복할 수 있게 하는 강한 힘을 주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밝게 모두 힘내서 열심히 좋은 일 만들어서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울산 간절곶과 포항 등 전국 곳곳의 일출 명소에도 해맞이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올 한 해 가족들이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은 모두 매한가지입니다.

"올 한 해 온 가족이 건강했으면 좋겠고, 특별히 저희 아들이 원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린 만큼, 경찰은 헬기를 띄워 인파 밀집 상황을 상황실에 공유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했습니다.

해양 경찰은 해돋이를 앞두고 혹시나 있을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낚싯배의 상태를 꼼꼼히 살폈습니다.

"선상에서 이동하실 때 추락하지 않도록 안전에 유의해주시길 바랍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행복이 깃들길 바랍니다."

검은 토끼해를 맞아 새해 첫날 일출을 만끽한 해맞이객들은 1년 내내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기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im@yna.co.kr)

#해돋이 #계묘년 #일출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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