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TBS 예산 대폭 삭감 통과…야당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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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TBS 예산 대폭 삭감 통과…야당 '항의'

[앵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이 오늘(16일) 진통 끝에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특히 시교육청 예산 삭감에 반대해온 민주당 시의원들은 항의의 뜻에서 본회의장에서 일제히 퇴장하기도 했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2023년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이)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원안보다 5천600억원 삭감된 내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이 야당 의원들과 시민단체들의 격한 반발 속에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새해 예산은 올해보다 2조 3천억원 증가한 12조 8천억원.

하지만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학교운영비 증액분을 비롯해 전자칠판 설치 확대, 스마트 휴대학습기 '디벗' 사업 등 조희연 교육감의 정책 예산들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며 줄줄이 감액, 삭감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예산안 표결 직전 항의 차원에서 일제히 퇴장했고, 조희연 교육감은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5,688억원 예산삭감에) 많은 학부모님들께서 내년에 펼쳐질 서울교육 풍경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계십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47조 2천억원 규모의 서울시 예산안도 처리됐습니다.

도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이 증액됐고, '약자와의 동행', '서울항' 등 오세훈 시장의 역점사업 관련 예산도 다수 반영됐습니다.

TBS 교통방송 예산은 서울시 예고대로 88억원 삭감된 232억원으로 확정됐습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홍보사업, 치적사업" 예산이라고 반발했지만, 예산안은 다수 의석을 차지한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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