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입대 현장 진짜 안 온 아미…SNS에 “기다릴게”
  • 작년
[앵커]
BTS의 맏형 진이 오늘 입대했습니다.

조용히 입대하겠다면서 팬들에게 훈련소 방문 자제를 요청했었는데요,

진의 바람대로 입대 현장은 차분했고, 대신 전 세계 팬들은 온라인으로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조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연천의 신병교육대 앞.

[현장음]
"진 님 저희 2년 동안 잘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몸 다치지 마시고 건강하게 돌아와 주세요."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과 동네 주민으로 붐볐습니다.

부대 주변엔 진의 입소를 환영하는 현수막이 여기저기 걸려 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연천군청과 경찰, 육군은 공동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어제부터 주변 불법 노점상과 주차를 단속해 왔습니다.

하지만 예상됐던 수천, 수백의 팬들은 없었습니다.

멀찌감치 서 있는 팬들 수십 명이 전부였습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배웅을 자제해달라는 소속사의 요청에 팬들 대부분이 따른 겁니다.

[BTS 진 팬]
"(어제) 밤 11시 반에 왔어요. 밟힐 거(비난받을 거) 예상하고 왔어요. 마지막 순간이고 한 명쯤은 그래도 와야 한다고 생각해서. 아무 탈 없이 와줬음 좋겠어요."

하지만 외국에서 온 일부 팬들의 열성까지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맨들 리 / 홍콩]
"이틀 전에 홍콩에서 왔어요. 동대문에 호텔 예약해놓고 여기엔 어젯밤에 왔어요. 우리는 진을 정말 사랑해요."

입소 종료 시간이 임박하자 검정색 차량이 줄지어 들어갔습니다.

BTS 멤버 모두가 진의 입대 현장에 함께 했습니다.

현장 방문을 자제한 팬들은 하루 종일 온라인상에 건강하게 돌아와 달라는 인사말을 남겼습니다.

전 세계 팬들도 "많이 보고 싶을 거다" "건강하게 다시 완전체로 만나자" 등 응원의 글을 남겼습니다.

진은 오늘 입소한 신병교육대에서 5주간 훈련을 받고 자대로 배치될 예정입니다.

전역 예정일은 2024년 6월 12일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최혁철
영상편집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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