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품에 안긴 손흥민…그렇게 한참을 말없이 울었다

  • 2년 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가나에 패한 후 울분을 토했던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선배 구자철의 품에서 위로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28일(한국시간) 가나와의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기다리던 구자철을 만났다. KBS 해설위원으로 이번 월드컵에 함께하고 있는 구자철은 '우리 선수들 만나고 왔습니다'란 제목으로 당시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렸다.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터덜터덜 걸어나온 손흥민은 구자철과 악수한 후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 구자철은 말없이 손흥민의 머리와 어깨를 쓰다듬었다. 그렇게 손흥민은 구자철의 품에서 한참을 울었다고 한다.  
 
두 번의 월드컵을 함께 뛰었고, 주장 완장의 무게를 공유한 두 사람의 진한 우정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구자철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대표팀 주장이었고, 손흥민은 당시 대표팀 막내이자 첫 월드컵 진출이었다. 뒤따라 오던 대표팀 스태프도 전현직 캡틴의 뜨거운 조우를 말없이 지켜봤다.  
 
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풀타임으로 경기를 뛰고 있다.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21531?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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