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155m 포탄 10만 발, 미국 수출 협의”

  • 2년 전


[앵커]
우리 정부가 한미간 비밀 무기 합의를 통해 포탄을 미국에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이 이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전달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우리 군은 포탄의 최종 사용자는 미국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가 155mm 포탄 재고 부족을 겪는 미국에 우리 포탄을 수출한다고 양국 협의 내용을 일부 공개했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주 워싱턴을 찾은 이종섭 국방장관이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155mm 포탄 10만 발 수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55㎜ 포탄은 곡사포 등 지상 야포에 주로 사용하며 미국이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것이기도 합니다.

최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경고하는 등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우려에 대해 우리 정부는 포탄의 최종 사용은 미국이며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 방침은 여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미국이 우크라이나용 (포탄)이 아니라 자신들이 쓰겠다고 협약을 맺은 이상 러시아가 문제 제기할 이유는 전혀 없어 보입니다."

북한은 상당수 포탄을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통해 러시아에 몰래 제공한다는 의혹을 받았고,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우리는 러시아에 지속적인 무기 제공을 하는 북한에 대해 책임을 계속 물을 겁니다."

최근에는 러시아군을 위한 군복과 방한화도 만들어 화물열차로 수송하는 등 잇달아 러시아 후방 지원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근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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