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수익, 저수지 두고 쓰자”…‘이재명 오른팔’ 소환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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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11월 10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준일 뉴스톱 대표, 노동일 경희대 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김종석 앵커]
어제 저희가 짚어봤던 내용 먼저 짚고 본론으로 가볼까요? 원래 천화동인 1호 49% 중 절반, 그러니까 700억 가운데 세금 떼고 공동비용 떼고 428억을 이른바 정진상, 김용, 유동규 이 세 사람이 나누어갖기로 한 것 아니냐. 이게 지금 검찰의 여러 핵심 시각 중 하나인데요. 그런데 또 다른 내용이 새롭게 알려졌습니다, 이도운 위원님. 대장동 수익과 관련해서 ‘지분이 30%가 되니까 필요할 때 쓰라. 잘 보관하고 있겠다.’라고 김만배 씨가 이야기를 했더니 ‘이건 저수지에 넣어둔 것이죠.’라는 발언. 7년 전에 이런 증언과 대화가 있었다. 새롭게 알려진 내용입니다?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저수지라는 개념이 귀에 쏙 들어오죠. 저수지라는 게 뭐죠? 물 모아놨다가 필요할 때 퍼서 쓰는 것 아닙니까? 대장동 일당, 그다음에 성남시 일당은 물 대신 돈을 쌓아놓고 필요할 때 퍼서 쓰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렇게 보면 됩니다. 어떻게 그렇게 만들었느냐. 대장동 사업을 추진한 화천대유 산하의 천화동인 1호, 여기가 이제 수익금이 1208억 정도 됩니다. 여기서 50%가 조금 넘는 700억을 정진상, 김용, 유동규에 다시 말해서 이재명 측의 지분으로 김만배가 배정을 했고 같이 사업하던 남욱, 정영학 이런 사람들이 다 인정을 한 것이죠? 그런데 700억 중에서 여러 가지 비용, 세금 빼고 순수하게 남는 돈은 428억 원이니까 그 428억 원을 화면으로 보이는 정진상, 김용, 유동규가 언제든 쓰는 구조다.

이게 지금 말하는 저수지인데. 그런데 굉장히 또 재미있는 게 있어요. 428억의 저수지를 그럼 김용, 정진상, 유동규 마음대로 썼을까요? 유동규는 또 본인 돈도 아니라고 합니다. 쓴 건 확실하게 이재명 대표의 경선자금, 대선자금과 관련되어서만 요구해서 썼어요. 그렇다면 세 사람이 명목적으로 성남 일당과 대장동 일당은 소유를 인정했는데 실제적인 그러면 소유주는 누구냐. 뭘 위해서 썼느냐. 이런 의문이 생기는 것이죠.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천화동인 1호 1200억 중에서 473억 원은 현금으로 김만배가 인출을 해갑니다. 그 돈은 과연 어디로 갔느냐. 그것도 앞으로 수사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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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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