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직업적 음모론자?”…한동훈에 발끈한 김어준

  • 2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11월 10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준일 뉴스톱 대표, 노동일 경희대 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김종석 앵커]
이 말이 일단 영상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일단 카메라가 없는 상태에서 한동훈 장관이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 앞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그동안 해온 황운하 의원의 거짓말·유언비어·모욕적 언사들 되돌아봤다면 황 의원이 나에게 고소장 쓸 엄두도 안 났을 것이다. 진흙탕에서 저질 음모론을 막는 게 공직자의 진짜 품위다. 일단 노 교수님, 이 말 어떻게 평가하세요?

[노동일 경희대 교수]
글쎄요. 한동훈 장관의 말은 그야말로 언즉시야라고 말인즉슨 맞죠. 그동안 황운하 의원이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했지 않습니까. 무슨 철부지, 연예인. 또 이야기 들으니까 중학생 때 있었던 소영웅주의에 빠져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이런 이야기했으면 ‘직업적 음모론자’라는 발언이 그것보다 더 모욕적일까? 글쎄요. 그런 생각은 안 드는데요. 만약에 한동훈 장관이 그런 이야기를 정말 개인적 모욕으로 느꼈다면 그에 대해서 모욕죄로 고소할 수도 있는 것이죠. 모욕죄는 주관적 감정이기 때문에. 그런데 그것은 전혀 대응하지 않고 있는데, 저렇게 황운하 의원이 모욕죄로 고소했다고 하는 것에는 조금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일단 저렇게 이야기하는 것, 사실관계를 먼저 한 번, 제일 중요한 게 사실관계 아니겠습니까?

이태원 참사 일어난 게 검경이 했다면 마약 수사를 열심히 해서 일어난 겁니까? 그게 원인입니까? 말이 안 되잖아요. 예를 들자면, 경찰이 우리나라에 몇 천 명밖에 안 되는데 그 몇 천 명을 다 마약 수사에 동원해서 이태원 참사를 막을 수 없었다. 거기에 경찰을 동원할 수 없었다. 이러면 원인과 관계 성립이 되지만, 사실적으로 전혀 확인이 되지 않은 이야기를 마구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나가서 방송이라고 같이 이야기하면서, 저건 국회의원의 직업도 아니에요. 직무 수행 부분도 아니에요. (황운하 의원 이야기요.) 예, 직무 수행 관련된 것도 아니잖아요. 만약에 면책 특권 문제가 생긴다면 저 방송에 나가서 이야기하는 건 면책특권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국회에서 해야 되고, 또 국회에서 직무부수행위가 있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저건 황운하 의원이 할 말이 없는 그런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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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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