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서장 ‘90분 미스터리’…도보로 이태원 갔다는데

  • 2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11월 4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사실 더 의문투성이인 건 참사의 핵심 위치인 바로 용산경찰서장일 겁니다. 애초 10시 18분에 현장에 도착했다고 전해진 것과 달리 이임재 전 서장, 현장에 11시 넘어서 도착을 했습니다. 글쎄요. 어떤 특정 서장에게 행적 미스터리라고 표현하는 게 이게, 글쎄요. 참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구자홍 차장. 식당에서 첫 사고 보고받고 현장을 출발한 이후에 사고 현장 도착하는 1시간 30분 정도가 빕니다?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그러니까 이게 지금 이해할 수 없는 사실들이 자꾸 드러나고 있는 겁니다. 만약에 지금 알려진 대로 9시 30분 정도에 압사 위험과 관련된 보고가 있었고 그래서 현장으로 이동을 했더라면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태원 해밀톤호텔까지는 직선거리로 해서는 2km 정도밖에 안 되거든요? 일반인이 천천히 걸어도 한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더군다나 관할 경찰서장이기 때문에 경찰차를 타고 이동했더라면 다른 차량들을 통제하면서 훨씬 빨리 도착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km 남짓한 거리를 이동하는 데에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과연 그 시간 동안 서장은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 이동한 시간도 굉장히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길지만, 그 긴 시간 동안 무전이나 아니면 다른 유선을 통해서 현장에게 지시를 한 흔적도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과연 그 심각한 상황에 대해서 인지를 하고 있었는지, 인지를 하고도 그것에 대한 대응 조치를 지시하지 않은 것인지. 이임재 전 서장의 행적에 대해서는 아마 경찰 수사 또는 필요하다면 검찰 수사를 통해서라도 시간대별로 동선과 행적이 밝혀져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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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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