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 연출 절대 말라"…80분 토론 생중계

  • 2년 전
"쇼 연출 절대 말라"…80분 토론 생중계
[뉴스리뷰]

[앵커]

비상경제민생회의는 매주 열리지만, 이번엔 윤석열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이례적으로 80여분 전체가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장관들의 토론은 물론 윤대통령의 즉석 질문과 지시 사항도 그대로 생중계됐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쇼, 연출은 없다"고 강조한 윤 대통령.

회의를 시작하자마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우리 장관들을 골탕 먹일 질문을 막 던질 거라고 하는 얘기가 있던데 오늘 여러분 말씀을 잘 저도 국민과 함께 경청할 테니까…"

회의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 장관 5명의 주제 발표로 진행됐습니다.

발표를 듣던 윤대통령은 장차관은 물론 국장급 실무진에게도 불쑥 질문을 던졌습니다.

"반도체 파운드리가 있는 것처럼 바이오 분야에도 국가 바이오 파운드리로…"

"기업이 해야지 정부에서 공무원이 운영해서 효과가 그렇게 있겠어요?"

"해외 건설 수주액과 유가는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관계수가 있는데요. 0.84로 상당히 높습니다."

"상관관계가 거의 100%라는 얘기인데 이게 꼭 산유국에만 해당하는 겁니까?"

장관들과 토론하며 즉석에서 지시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확실히 6월부터 (벤처) 투자의 열기가 지금 사그라들고 있습니다."

"재정건전성이 흔들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아낌없이 지원해 드리겠습니다."

"과감한 세제 혜택을 주면 정부는 사실 손해볼 건 없지 않습니까? 강력하게 요청을 하셔서 세제 지원을 아주 대폭 이끌어내십시오."

회의는 예정했던 80분을 맞춰 끝났습니다.

대통령실은 국민에게 정책 비전을 설명하는 자리를 기회가 닿는대로 다시 만들겠다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비상경제민생회의 #반도체 #세제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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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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