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이재명 작심 폭로' 의리 지킬 의무 없다는 유동규 / YTN

  • 2년 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고 폭로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대장동 재판이 끝난 직후 몰린 취재진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을 향한 배신감을 크게 드러냈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 배신감일 수도 있는데 제가 착각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참 비정하달까. 그런 세상이구나, 라는 걸 좀 알게 됐고….]

이어, 형제들이라고 생각했던 이들의 진면목을 보게 됐다며, 어떤 마음으로 대선자금 의혹을 폭로했는지 암시했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 형제들이라고 불렸던 사람들의 생각이나 내용이…. 이 사건 터지고 난 다음에, 원래 이제 좀 어려울 때 진면목을 본다고 하잖아요. 제가 생각했던 것들은 상당히 다르구나….]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재판 휴정 시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감옥 안에서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걸 깨달았다며, 이제는 의리를 지킬 의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한때 형제처럼 각별했던 김 부원장과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을 보호하기 위해 입을 닫았었지만, 더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유 전 본부장 측은 대장동 재판에서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증인으로 나온 정영학 회계사에게 대장동 사업의 중요한 결정은 성남시장의 지시에 따른 게 아니냐고 따지며, 이 대표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다만, 이재명 대표가 돈이 건너간 상황을 모를 리 있겠느냐고 언급했던 언론 인터뷰 내용은 취지가 잘못 전달됐다고 말했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 (대선 자금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 직접 지시가 있었는지, 본부장님께서 몰랐을 리가 없다고?) 다른 사안에 대해서 말씀드린 거고요. 그 사안은 아닙니다.]

유 전 본부장은 지금까지 불법 자금 수수 과정에 이재명 대표가 직접 관련돼 있는지 분명히 밝히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벌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그 죗값을 받을 거라고 밝혔던 만큼 추가 폭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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