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용산 도심 가른 ‘보수 vs 진보’ 대규모 집회 격돌

  • 2년 전


[앵커]
서울 도심에선 보수 진보로 갈려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검찰 수사가 속도가 나면서 서로 더 센 ‘맞불’을 놓는 상황이죠.

지금 저희 스튜디오가 있는 광화문도 인파로 가득찼습니다만 곧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서 보수-진보 단체가 맞딱드리게 됩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참가자들이 광화문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의 대규모 집회입니다.

경찰 추산 3만여 명이 집결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현장음]
"이재명을 구속하라. 구속하라. 구속하라."

도로 맞은편에선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촉구하는 진보단체 집회가 열렸습니다.

1만 3천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현장음]
"윤석열은 퇴진하라. 퇴진하라. 퇴진하라."

양측간 맞불 집회가 가열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지만 아직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진보단체 측이 조금 전부터 한강대로를 거쳐 삼각지 파출소까지 행진 중이어서 경찰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또 다른 보수단체 회원 2천여 명이 이곳에서 집회 중인 만큼 양쪽 간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기동대 90여 개를 소집해 질서 유지에 나서는 한편, 삼각지 파출소 일대에 안전펜스를 설치했습니다.

집회에서의 불법 폭력 행위에 대해선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규모 집회가 잇따르면서 서울 도심 도로는 하루종일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강철규
영상편집 : 정다은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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