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신혜성 음주운전‥만취해 남의 차 몰아

  • 2년 전
◀ 앵커 ▶

아이돌 그룹 신화의 멤버 신혜성 씨가 어제 새벽 음주측정을 거부하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그런데 몰던 차량이 본인 소유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

2차선을 달리던 하얀색 suv 차량의 속도가 점점 줄어들더니 이내 멈춰섭니다.

이 차 운전대를 잡고 있던 건 그룹 신화의 멤버 신혜성 씨.

"차량이 도로에 멈춰서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흰색 차량에 접근하자 갑자기 차량이 이동하더니, 경찰차가 앞질러 막아선 뒤에야 멈춰섭니다.

## 광고 ##신혜성 씨가 몰던 하얀색 SUV 차량이 멈춰 있던 곳입니다.

경찰이 잠이 깬 신 씨에게 음주측정을 요구했지만 신 씨는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신 씨가 몰던 차량은 본인 소유 차량이 아니었습니다.

경찰이 음주 측정을 시도한 지 몇 분 만에, 신 씨가 몰던 차량에 대해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온 겁니다.

조사 결과 신 씨는 강남구의 식당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만취한 상태로 타인의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 씨 소속사는 어제 오전 "식당 주차관리 직원이 잘못 건내준 차를 본인의 차량이 아닌 줄도 모르고 운전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식당측 입장은 달랐습니다.

애초에 키를 건네 받은 적도 없고, 신 씨가 식당을 떠날 땐 주차관리 직원은 이미 퇴근한 뒤였다는 겁니다.

[식당 주차관리 직원]
"차키를 제가 잘못 줬다고 그러는데 저는 받은 적도 없고 ((신혜성씨가) 꽂아놓고 가셨고요?) 그렇죠. 그 차를 내가 퇴근한 시간에 뒤에 (가져간거지)"

신 씨는 음주측정 거부와 차량 절도 혐의로 약 2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습니다.

[신혜성/아이돌그룹 신화 가수]
"(음주운전 혐의 인정하십니까? 왜 측정 거부 하셨습니까?)..."

앞서 신 씨는 지난 2007년에도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된 바 있습니다.

MBC뉴스 장슬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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