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비자 첫 날 '북적북적'‥엔저도 잡고 내수도 살리고
  • 작년
◀ 앵커 ▶

일본은 몰려들 관광객들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무비자 입국 재개와 동시에 오늘부터 일본 내 여행에 대해서 현금 지원도 시작을 했는데요.

관광 활성화를 통해서 엔저 위기를 벗어나겠다는 계획입니다.

도쿄 현영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

서울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도착했습니다.

국제 공항 로비가 오랜만에 북새통입니다.

여행. 지인방문. 비즈니스 출장

## 광고 ##2년 7개월만에 무비자 방문이 허용되면서 그동안 막혀있었던 일본 길이 열린 겁니다.

[박지애-관광]
"시부야 쪽이랑 하라주쿠 쪽 돌아다니려고 관광으로 왔어요."

[김희숙-지인방문]
"아시는 분도 오랫동안 방문하지 못하고해서 무비자 입국 첫날이라 방문하게 됐어요."

[김진욱-출장]
"비즈니스 하는 사람으로서 바로바로 일본와서 일할 수 있는 건 좋은거 같고요. 자주 이제 올 수 있어서 좋은거 같습니다."

도쿄의 대표적 관광지. 천년고찰 센소지가 있는 아사쿠삽니다.

이미 관광객이 많은 이곳도 이제 각국에서 온 외국 손님을 맞을 기대감에 들떠있습니다

[카타야마 슌페이(인력거 종사자)]
"많이 와 주셨으면 좋겠어요. 지난 3년간은 일본 관광 못하셨으니, 여러 곳을 가셔서 일본을 알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은 외국인 뿐만 아니라 자국민들의 여행 지원에도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오늘부터 일본내의 교통과 숙박을 예약하면 1인당 약 8만원, 숙박만 예약해도 5만원을 현금으로 지원합니다.

또 음식점이나 쇼핑에 쓸 수 있는 3만원 가량의 여행 쿠폰도 나눠줍니다.

[히가시야마 요시미(식당주인)]
"손님들이 돈을 쓰시면 우리 상인들은 좋습니다. 식당가도 윤택해지고 세금도 내고 싶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수용과 동시에 내국인 여행까지 활성화해 20여년만의 최저 수준인 엔저 탈피와 함께 침체된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계획입니다.

일본의 한 경제 연구소는 오늘부터 시작된 관광 자유화로 숙박과 교통, 쇼핑에 약 6조원의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생기고, 음식점이 구입하는 식재료 등 파급효과까지 합치면 8조 3천억원의 경기 부양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김진호 영상편집:김창규영상취재:김진호 영상편집: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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