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번 주 금리 인상…3연속 자이언트스텝 유력

  • 2년 전
미, 이번 주 금리 인상…3연속 자이언트스텝 유력

[앵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주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합니다.

3연속 0.75%P, 자이언트스텝 인상 가능성이 유력하게 관측되면서 한미 금리가 다시 역전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는 현지시간 20일부터 이틀간 열립니다.

외신은 6월과 7월에 이어 이번에도 0.75%P를 한 번에 올리는 3연속 자이언트스텝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가능성이 높진 않아 보이지만 1%P 인상 초강수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당초 9월 선택지로 '0.5%포인트 또는 0.75%포인트'가 거론되던 데서 '0.75%포인트 또는 1%포인트'로 수준이 바뀐 것입니다.

이는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8월에 꺾일 것이란 시장의 기대와 달리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섣부른 긴축 완화가 인플레를 다시 부추길 수 있음을 강조하며 목표 달성 시까지 강력한 긴축을 지속해 나갈 뜻을 수차레 확인한 바 있습니다.

"(장기간 인플레이션은) 대중들로 하여금 높은 인플레이션을 표준으로 생각하게 하고 그것이 지속될 것이란 예측을 하게 만듭니다. 이것이 물가 안정을 더 어렵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선 끝까지 (강력한 정책을) 지속해야 합니다."

이번에 미국이 0.75%P를 인상하게 되면 금리 수준은 3∼3.25%로 올라가게 되고, 한국의 기준금리 2.5%를 다시 앞서게 됩니다.

만약 1%P 올리는 초강수를 둘 경우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집니다.

이번에 1%까지 올리지 않더라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더 오래, 더 높이 올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남은 11월, 12월 회의에서 모두 빅스텝 인상을 단행해 연말엔 금리가 4% 선에 도달할 것이란 예측이 나옵니다.

이 경우 한국은행이 남은 2차례 통화정책회의에서 0.25%P씩 모두 인상하더라도 한국의 기준금리는 3%대로, 연말 금리 격차가 1% 이상 벌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한 세대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달러 초강세 현상이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상대적으로 미국 외 다른 주요국의 경기 전망이 암울한 상황이란 점에서 강달러 흐름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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