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길목' 제주 물벼락·강풍…결항·침수 잇따라

  • 2년 전
힌남노 '길목' 제주 물벼락·강풍…결항·침수 잇따라

[앵커]

태풍 '힌남노'가 본격 북상하면서 가장 먼저 영향을 받게 된 곳은 제주인데요.

강한 바람과 폭우에 제주와 연결된 항공편은 운항이 이미 전면 중단됐고, 침수 피해도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멀리서부터 거센 파도가 휘몰아쳐 옵니다.

해안가에 도달하자 방파제를 거뜬히 넘으며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제주 전 지역에는 태풍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서귀포 해안의 파도는 한때 12m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몸이 휘청이며 똑바로 서 있기 힘들 정도의 강풍이 해안가에 불었습니다.

특히 한라산에 가장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한라산 국립공원의 7개 탐방로는 모두 통제됐습니다.

위태로운 기상 상황에 막힌 건 하늘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날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모두 140여 편으로, 오후 2시부터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갑작스러운 폭우에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주택과 도로가 잠기고, 나무가 쓰러졌습니다.

제주에 상륙한 '힌남노'는 이른 새벽 제주를 지날 것으로 예상돼 해안가나 저지대에 있는 도민들은 끝까지 안전사고에 유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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