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최대 초속 65m…쓰러지고 지붕 날아가고

  • 2년 전


[앵커]
현재 힌남노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북상 중입니다.

태풍 강도 4단계 중 3단계 매우강 수준입니다.

매우강은 사람과 돌까지 날아갈 수 있는 강도죠.

영향권에 든 일본 대만 중국은 지붕이 날아갈 정도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현재 위력을 김성규 기자와 확인해보시죠.

[기자]
강한 비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는 끊어질 듯하고 전봇대에선 불꽃이 번쩍입니다.

강한 돌풍을 버티지 못한 오토바이는 차례로 쓰러집니다.

하늘이 뚫린 듯 주차장에는 물폭탄이 쏟아지고 도로에 나온 차량은 바퀴까지 물에 잠겨 거북이 운행을 합니다.

내일 밤 태풍 힌남노가 근접하는 일본 오키나와는 이미 엄청난 위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 오키나와에서 기록된 평균 풍속 초당 45m는 2003년 한반도에 큰 피해를 안긴 매미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순간 최대 풍속은 65m까지 기록했습니다.

초특급 강풍에 주택 지붕이 날아가는 등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오키나와 항공편 30여 편이 결항됐고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태풍에 대비해 주민들은 식료품을 대거 구입해 슈퍼마켓 일부 매대는 텅 비었습니다.

힌남노 영향으로 오늘은 일본 중부 해안지대에도 1시간에 10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현장음]
“이거 어떻게 하면 돼? 큰일이야!”

힌남노 영향권인 중국 동부와 대만에도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상하이에 불어닥친 토네이도에 지붕 구조물은 뜯겨나갔습니다.

일본과 대만 등 주요 방송사들은 속보 체제로 전환하고 태풍 상황을 시간대별로 전하며 태풍 경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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