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9일, 17일 만에…한기정, 1년 미만 전입신고 9번

  • 2년 전


[앵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 검증 속보로 이어갑니다.

한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전입신고를 총 16건 했습니다.

그런데, 1년 미만 단기 전입신고가 많고, 9일짜리. 17일짜리 초단기 전입신고도 있었습니다.

해명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김유빈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1997년 11월 경기도 용인 A아파트로 전입신고를 합니다.

그런데 24일 뒤 주소지를 강원도 춘천으로 옮기더니 9일 후 다시 A아파트로 이전합니다.

약 한 달 동안 세 차례 전입신고를 한 겁니다.

2007년에는 경기도 용인에서 서울 영등포로 주소지를 바꿨다가 35일 만에 다시 서울 관악구 서울대교수 아파트로 주소지를 옮깁니다.

2012년 5월엔 자택에서 3백여 미터 떨어진 상가 건물로 17일 간 주소지를 옮겼다가 다시 자택으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한 후보자의 장남은 군 입대 직전인 2020년 4월, 상도동 외할머니 댁으로 전입신고를 하고 한 달 뒤 다시 도곡동으로 전입신고를 했습니다.

이처럼 한 후보자의 주소지 이전 내역은 결혼 후 현재까지 16번인데 그 중 9번은 전입기간이 1년 미만이었습니다.

[김한규 / 더불어민주당 의원]
"혹시 주민등록법 위반은 아닌지, 또 부정한 목적으로 위장전입 등을 하진 않았는지 이런 부분들을 청문회에서 면밀히 살펴볼 예정입니다."

한 후보자는 "부당한 목적으로 옮긴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 후보자는 1997년 9일 만에 주소지를 옮긴 것에 대해 "당시 배우자가 대출이 필요해 세대주를 변경하기 위해 다른 주소지로 전입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2012년, 17일간 상가에 전입신고를 한 것에 대해서는 "집주인이 은행 담보 대출을 받겠다며 주소를 옮겨달라고 해 일시적으로 옮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2020년 장남이 외할머니 댁에 한 달 전입신고를 한 것에 대해서는, 해외에서 입국하면서 코로나 격리가 필요해 잠시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김찬우
영상편집 : 이혜리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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