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플러스] 500만 원 'LG폰'‥정체는?

  • 2년 전
◀ 앵커 ▶

요즘 화면을 반으로 접는 삼성의 '폴더블폰'이 대세 기술로 자리 잡았는데요, 휴대폰 시장에서 철수한 LG폰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윤성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화면 한쪽이 펼쳐지듯 화면 크기를 넓힙니다.

마치 두루마리 족자처럼 화면을 말아 넣었다 펼쳤다를 할 수 있어 일명 '상소문폰'으로 불린 이 제품은 LG전자가 개발하고도 사업 철수로 시장에 내놓지 못한 비운의 '롤러블폰'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제품이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한 때 매물로 올라와 화제가 됐습니다.

"세계 최초의 '롤러블폰'이자 LG 스마트폰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내용과 함께 "5백만 원"이라는 가격이 매겨졌습니다.

## 광고 ##[김영진]
"폴더블폰도 나온 지 안 돼서 신기하다 했는데 벌써부터 롤러블폰이 나온다면 다들 좋아하지 않을까…."

해당 제품은 LG전자가 100여 명 남짓의 주요 업계 관계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롤러블폰의 중고시장 등장과 때를 같이해 업계에선 해당 기술을 두고 첨예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한 가전 행사에서 돌돌 말아져 있던 OLED 디스플레이가 확장되는 이른바 '슬라이더블'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또 화면이 양쪽으로 확장되는 모바일 기기도 선보이며 기술 주도권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오포와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도 비슷한 특징의 화면 확장형 스마트 기기들의 시제품을 영상으로 공개하며 기술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전문가들은 IT 업계에서의 소재, 기술 발전의 속도가 비슷해지고 있는 만큼, 시장 선점 효과가 시장 지배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