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기성용 "손흥민 월드컵 활약 기대"

  • 2년 전
'키다리 아저씨' 기성용 "손흥민 월드컵 활약 기대"

[앵커]

축구대표팀 전 '캡틴' 기성용이 형편이 어려운 축구 유망주들의 후원자로 나섰습니다.

무더위 속에 아이들과 땀을 흘리며 나눔의 행복을 실천한 기성용은 다가오는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선전도 기원했습니다.

김종성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기성용이 뜨거운 햇살을 맞으며 아이들과 그라운드를 누빕니다.

투지 넘치는 활약으로 소속팀 FC서울의 반등을 이끌고 있는 기성용이 시간을 쪼개 축구 유망주들을 만났습니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과 자신의 이름을 딴 축구단 '기성용 언더스윙스 엘리트'를 만든 그는 형편이 어려운 축구 유망주 3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멘토로 변신했습니다.

"목표하고 있는 꿈과 희망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08년부터 월드비전에 총 30억원의 거액을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해 온 기성용은 유망주들의 훈련비와 재활·심리치료 비용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입니다.

"기회를 주신 기성용 선수님께 정말 감사하고 (축구단에) 계속 나와서 기성용 선수와 함께 하고 싶습니다. (꼭) 여자축구를 빛내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한국축구의 미래가 될 아이들의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한 기성용은 아이들의 롤모델 손흥민 등 대표팀 후배들에 대한 응원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흥민이를 필두로 민재나 재성이나 인범이나 희찬이도 마찬가지고 정말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어서…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의 아쉬움을 충분히 이번에는 선수들이 풀어줄 수 있지 않을까…"

대표팀이 필요로 하면 복귀하겠냐는 질문에는, 후배들이 충분히 잘하고 있다며 묵묵히 응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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