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핵관 수사 개입설 제기…윤리위, 추가 징계 가능성
  • 2년 전


[앵커]
연일 당 밖에서 당을 공격하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또 다시 윤핵관을 정조준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자신의 성상납 의혹과 관련해 윤핵관이 경찰 수사에 개입했다는 주장인데요,

당을 흔드는 전 대표가 국민의힘 입장에서 좋게 보일리가 없죠.

지금 이시각 열리고 있는 국민의힘 윤리위에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가 논의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성 상납 의혹 경찰 수사와 관련해 윤핵관 개입설을 꺼내들었습니다.

한 언론 보도를 공유하면서 "경찰 내부에서 윤핵관이 수사에 개입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예상하던 일이지만 황당하다"고 쓴 겁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어떤 의원인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생각나는 의원이 하나밖에 없거든요. 애초에 수사가 7개월째 저를 조사하지도 못하는 상황이고"

가처분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 당의 존립이 위태로워지고, 기각이 되면 정치생명이 위태로워지는 딜레마 상황을 신경쓰지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저는 딜레마 아닌데요. 나쁜 사람들 때려잡아야죠."

이 전 대표의 거침없는 공격에 당 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당대표를 지냈고 지금도 여전히 당을 사랑한다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에 지금 하시는 말이나 이런 것들이 그 기준에 맞는지 한 번씩 돌아보고…"

사흘 전 경고성 입장문을 낸 당 윤리위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위 고하 막론 당원으로서 품위 유지를 위반하고 반복하면 예외없이 엄정하게 심의하겠다"는 입장문이 품위유지 위반으로 중징계를 받은 이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한 윤리위원은 "이 전 대표를 포함한 모든 당원들에게 입장문 이후의 언행에 대해 경고를 한 것"이라며 향후 추가징계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윤리위는 지난 11일 수해 복구 현장에서 실언으로 논란이 된 김성원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도 시작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박형기


최선 기자 best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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