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다음 날 PCR 검사·요양병원 면회 중단‥내일부터 방역 강화

  • 2년 전
◀ 앵커 ▶

오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6만 5천여 명으로, 일요일 기준으로 14주 만에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신규 위중증 환자 수도 일주일 전보다 두 배로 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최소화 하겠다는 정부는 내일부터 요양병원의 대면 면회를 다시 중단하고, 해외 입국자의 PCR 검사기한도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인천공항 입국장.

해외에서 들어오는 여행객들과 이를 맞이하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입국자 격리가 사라지고, 항공편도 늘면서 해외로 나가는 건 이제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코로나 재확산으로 감염 위험이 높아졌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박병철/독일 입국자]
"(현지에서) 마스크를 안 쓴 분들도 되게 많기는 해서 걱정이 되긴 했어요. 코로나에 걸려서 오면 한국에서 여러 가지 활동에 제한이 있을 테니까…"

오늘 신규 확진자 6만 5천433명 가운데, 해외에서 감염돼 국내로 들어온 경우는 333명.

## 광고 ##한 달째 세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입국 확진자들의 62.9%에서 재유행을 이끌고 있는 BA.5 변이가 검출됩니다.

방역당국은 입국 3일 이내에만 하면 됐던 PCR 검사를 내일부터는, 입국 다음 날까지 받도록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해외에서 감염된 사람을 더 빨리 찾아내, 이들로 인한 확산을 막겠다는 겁니다.

다만, 국내 입국 뒤 격리 재도입 등 강도 높은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15일)]
"해외에서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검역조치들을 강화하는 부분들은, 해외 이동의 제한이나 혹은 경제 상황에 차질 등을 고려할 때 효과성이 그렇게 크지는 않다…"

위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높은 고령층의 감염 비중도 계속 늘어나면서 요양병원과 시설 방역 관리도 엄격해집니다.

내일부터는 대면 면회가 중단돼 비대면 방식으로만 가능하고, 입소자들의 외출과 외박도 병원 외래진료가 필요할 때로 제한됩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 이관호 / 영상편집: 조민우영상취재: 이관호 /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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