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도 돌파 감염…미 코로나 재확산세 심각

  • 2년 전
바이든도 돌파 감염…미 코로나 재확산세 심각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2차 추가접종, 즉 백신을 4차례나 맞았지만 돌파감염을 피하지 못한 겁니다.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실제 신규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을 수도 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오늘 아침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 2회 접종을 완료했고, 부스터샷도 두 차례 다 맞았습니다. 증상도 경미합니다."

미국 나이로 79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고위험군으로,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복용을 시작했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가벼운 증상을 겪고 있다면서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격리하며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언제,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잘 지내고 있다"며 자신의 안부를 전했습니다.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음성 판정을 받고 예정된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2차 추가접종까지 완료한 바이든 대통령마저 감염을 피해가지 못할 정도로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현지시간 20일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12만7,700여명으로 집계됐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확진자 규모가 최대 10배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사 건수 중 양성 판정 비율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하루 평균 입원 환자나 사망자 역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감염을 주도하는 것은 오미크론 하위 변위인 BA.5로, 신규 확진자 4명 중 3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재확산세 속에서도 주(州) 정부들은 아직 엄격한 방역 규제를 재도입하는 데 미온적입니다.

2년 넘게 이어졌던 방역 규제에 대해 누적된 국민들의 피로감이 극심한 탓입니다.

미 보건당국은 고위험 감염 지역에선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하고 올겨울 백신 제조사에 하위변위 맞춤형 백신을 개발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

#코로나19 #조_바이든 #돌파감염 #오미크론 #B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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