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협상 극적 타결…국회의장 '합의 선출' 수순

  • 2년 전
여야, 원구성 협상 극적 타결…국회의장 '합의 선출' 수순

[앵커]

후반기 국회 원구성을 둘러싸고 여야 간에 막판 벼랑 끝 협상 끝에 국회의장을 합의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출석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한시간여 전까지만 해도 여야 간 원구성 협상 전망은 어두웠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전날 심야에도 만나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사법개혁특위 구성 문제가 관건이었는데요.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오늘 오전까지 전향적으로 양보안을 전격 제시하지 않는 한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최후통첩을 보냈는데, 권성동 원내대표도 "절대 다수 의석 가진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의 결과"라며 "국회법상 본회의 단독 소집 근거는 없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전 의원총회를 마친 후 사개특위와 관련해선 앞서 제시한 절충안이 마지막이라며 원구성과 더 이상 연결해 논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신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여야 합의하에 하겠다고 약속하면 오늘 의장단 선출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박 원내대표는 오후 1시 의원총회에서 본회의장에 들어가 바로 의장 선출에 착수하지 않고 국민의힘의 입장을 기다리겠다고 밝히면서 극적 타결이 이뤄졌습니다.

본회의는 잠시 후 오후 2시부터입니다.

여야의 극적 합의 속에 김진표 국회의장 내정자가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될 예정입니다.

[앵커]

각 당내 현안도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 운명'이 달린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 심의 결과에 따라 여권의 권력 지형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돼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는데요.

이 대표는 오늘 회의에서도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친윤계에서는 박성민 의원의 당대표 비서실장직 사퇴에 윤심이 담겼다고 해석하고 있는데,

이 대표는 자신이 역할을 맡으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 문제를 해결할 자신이 있다고 말하는 등 적극 '윤심 구애'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은 당대표 선출룰을 발표했습니다.

지도체제는 현행대로 당대표의 권한이 큰 단일형을 유지하고, 당대표 선출룰은 대의원 반영 비중을 45%에서 30%로 낮추고,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10%에서 2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민주당은 당에 가입한 지 6개월이 안 돼 피선거권 문제로 전당대회 출마 자격 논란이 인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에 관해선 따로 예외를 적용하지 않기로 결론지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사법개혁특위 #국회의장 #윤리위원회 #전당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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