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웃음과 감동 전한 故 송해...부인 옆에서 영면 / YTN

  • 2년 전
95세를 일기로 별세한 '국민 MC' 송해 선생이 대구 달성군 부인의 묘소 옆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많은 추모객이 그의 마지막 모습을 지키며 그가 남긴 웃음과 감동을 기억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잔뜩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열린 고 송해 선생의 영결식.

진행을 맡은 코미디언 김학래는 고인이 그랬던 것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보내드리자며 애써 분위기를 띄웁니다.

[김학래 / 코미디언 : 오늘만큼은 그냥 저희는 즐거운 마음으로 천국으로 가시는 고 송해 선생님을 배웅해 드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고인을 떠나보낸 슬픔을 감출 수 없습니다.

코미디언 이용식 씨는 북받치는 감정을 억지로 숨기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용식 / 코미디언 : 이곳에서 전국노래자랑을 많은 사람과 힘차게 외쳤지만, 이제는 수많은 별 앞에서 '천국 노래자랑'을 외쳐주세요….]

빈소를 떠난 고인은 자주 찾던 낙원동 '송해길'에 들렀고, 상인과 주민은 평소 즐기던 '빨간 뚜껑' 소주를 차렸습니다.

이어 KBS 본관 앞에서는 전국노래자랑을 함께한 악단이 마지막 연주를 선물했습니다.

대구 달성군 장지에는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눈에 담으려는 추모객이 몰렸습니다.

[송우동 / 대구 진천동 : 며칠 전에 별세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상당히 안 좋았습니다. 송해 선생님의 기념관 발자취를 보니까 국민에게 많은 기쁨과 그리고 희망을 주신 분 같습니다.]

영정이 묘소에 도착하고, 한 줌 재로 변한 고인이 서서히 땅속에 안치됩니다.

가족과 동료는 이제는 함께할 수 없는 고인을 보며 참았던 울음을 터트립니다.

추모객은 앞으로도 묘소를 찾으며 계속 그를 기억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원희연 / 대구 지묘동 : 앞으로도 전 국민이 한 번씩 꼭 와서 둘러보고 송해 오빠를 그리워 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대구 달성군에 있는 부인 묘소 옆에 나란히 누운 고 송해 선생.

한평생 온 국민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물했던 그는 많은 추모객의 마지막 인사를 받으며 영면에 들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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