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이한열 열사

  • 2년 전
[뉴스메이커] 이한열 열사

뉴스 속 주인공을 알아보는 시간, 뉴스메이커입니다.

오늘은 민주항쟁 35주년 기념일입니다.

어젠 고 이한열 열사의 추모식이 그의 모교인 연세대 '한열 동산'에서 열렸는데요.

특히 이번 행사는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여사가 지난 1월 세상을 떠난 뒤 처음 열린 추모식으로 그 슬픔과 허전함이 더욱 컸는데요.

고 이한열 열사를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어린 시절, 고 이한열 열사의 모습입니다.

평범한 가정에서 2남 3녀 중 넷째로 태어난 이 열사는 집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효자였고, 학교에서는 모두가 인정하는 모범생이었습니다.

책임감이 강해 불우한 친구들을 앞장서서 도왔고, 부당한 사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도 하며 그 시대 여느 학생들과 다를 바 없이 자랐죠.

하지만, 그의 생은 결코 평범하진 않았습니다.

22살의 불과한 나이에 군사정권이 시위대를 향해 쏜 최루탄에 맞아 꿈을 펼칠 기회도 얻지 못한 채 짧은 생을 마감하고 말았죠.

최루탄에 맞고 의식을 잃기 전 그는 "내일 시청에 가야 하는데"라는 말을 남겼다고 전해지죠.

의식을 잃어가는 와중에도 빼앗긴 민주화를 되찾아야 한다는 열망이 고스란히 담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6월 항쟁의 열기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군사정권은 끝내 국민들에게 항복을 선언하며 대통령 직선제 시행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한열 열사는 끝내 그 현장을 보지 못한 채 그해 7월 눈을 감았죠.

이한열 열사가 우리 곁을 떠난 지 35년, 연세대에서 열린 이 열사의 추모식은 어느 때보다 그 허전함이 더욱 컸습니다.

이한열 열사가 못다 이룬 민주화의 꿈을 누구보다 앞장서서 이루려 했던 어머니 배은심 여사가 없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배은심 여사에 대한 추모의 마음까지 더해 추도식의 의미는 더욱 깊어졌습니다.

어김없이 돌아온 6월! 고 이한열 열사와 고 배은심 여사가 자신의 삶을 받쳐 이루고자 했던 사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민주화의 의미를 또 한 번 되새기며,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군사정권 #민주화 #배은심_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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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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