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간부 폭언에 육군 병사 극단적 선택...부대 측이 은폐 시도" / YTN

  • 2년 전
지난 2015년 한 육군 병사가 부대 간부의 폭언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부대 측의 조직적 은폐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2015년 고 고동영 일병과 함께 근무했던 부대 관계자가 당시 부대 측의 은폐 시도를 최근 제보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군인권센터 측은 당시 고 일병 사망 직후 중대장인 A 씨가 부대 간부들에게 입단속을 시켰고, 헌병대도 이 같은 정황을 알았으면서도 진상을 확인하지 않은 거로 파악됐다며 철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5년 5월 당시 육군 제11사단 소속이던 고동영 일병은 휴가를 나와서, 부대 간부들의 폭언과 업무 부담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부대 간부들이 일관되게 고 일병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았다고 진술하면서, 가해자로 지목된 정비관은 경징계인 '견책' 처분을 받았다가 이마저도 취소됐습니다.

이후 지난 4월 뒤늦게 당시 부대 측의 은폐 시도가 있었다는 제보를 접수한 군 검찰이 수사에 나섰고, 당시 중대장이었던 A 씨를 지난달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다만, 당시 폭언 당사자로 지목된 정비관에 대해선 은폐 의혹을 알린 제보자도 직접적인 가해 사실을 알지는 못해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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