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청문회 이틀째…이해충돌 논란에 "납득 어렵다"

  • 2년 전
한덕수 청문회 이틀째…이해충돌 논란에 "납득 어렵다"

[앵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국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앞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 중 처음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청문위원들은 고위 공직을 지낸 한 후보자가 김앤장 고문으로 근무했다가 다시 공직을 맡는 등, 이른바 회전문 인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질의했습니다.

전관예우와 이해충돌 의혹, 특히 김앤장에서 고액 연봉을 받은 점에 대한 한 후보자의 생각을 물었는데요.

한 후보자는 입법부 규정 내에서 자기가 가진 것을 활용하는 일을 막는 건 납득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청문회 현장, 잠시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앞으로 후배 공직자들에게 나처럼 퇴임을 하면 법적 기간을 거쳐서 로펌에 갔다가 기회가 되면 고위 공직에 들어와서 일해라, 자신 있게 권할 수 있습니까?"

"이해상충이나 전관예우를 소위 말하는 중화시키는 그런, 입법부가 정한 규정 내에서 자기가 가진 것을 활용하겠다, 그것을 막아야 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이밖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도 예정대로 진행 중입니다.

자녀 특혜 논란이 불거진 정호영 후보자에게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국민의힘에서도 자진 사퇴 하라는 것을 아느냐"고 물었는데요.

정 후보자는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도덕적,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자녀 장학금 특혜 의혹, 또 사외이사 겸직 의혹 등이 제기된 김인철 후보자는 오늘 아침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다른 장관 후보자들도 버티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압박했고,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변인은 김 후보자 사퇴가 너무나 당연한 수순이라고 논평을 냈습니다.

[앵커]

앞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 법안 중 하나인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겼죠.

국민의힘 의원들은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며 반발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의원들은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피켓 시위를 벌이며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강행 처리와 국무회의 통과를 비판했습니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이 추진해온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오늘 오전 10시 열린 본회의에서 통과가 됐습니다.

검찰의 별건수사 관행을 없애고, 보완수사 범위도 '해당 사건과 동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로 축소한 내용인데요.

164인의 찬성으로 국회 문턱을 넘겼습니다.

박병석 의장은 그간 법안 처리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있던 데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도, 정치권이 합의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합의라고 말했습니다.

국무회의 의결까지 거쳐 법안이 최종 공포되자,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74년 된 형사사법체계가 무너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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