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권 마지막 검찰총장마저 사의 표명…靑 ‘당혹’

  • 2년 전


현 정권 마지막 검찰총장이 사직서를 내자 청와대로선 당혹스런 분위깁니다. 

여야가 어떤 입장을 내놨는지도 전하겠습니다. 

김성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윤석열 당선인에 이어 또 다시 검찰총장이 중도에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자 '문재인 정권의 검찰총장 잔혹사'라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박형수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민주당 말고 모두가 반대하는 검수완박 법안은 21대 국회 최악의 악법입니다. 민주당은 당장 검수완박 법안 추진을 멈추어야 합니다."

국민의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압박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사표 제출은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며 김 총장을 겨냥했습니다.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검찰 정상화 입법에 대한 정치적 반발로 읽힐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도 옳지 않은 결정입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그동안 반성과 변화를 위해 힘썼다면 오늘의 상황은 없었을 것이라며 검찰 개혁 이유를 다시 한 번 깊게 숙고하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오수 총장의 면담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청와대는 당혹스러운 반응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로선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사의를 밝혔을 때 하루 만에 사표를 수리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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