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혹한 시대, 희망을 노래한 뮤지컬 '광주'·'상하이'

  • 2년 전
엄혹한 시대, 희망을 노래한 뮤지컬 '광주'·'상하이'

[앵커]

일제강점기, 군부 독재 등 어두운 시대를 극복해 온 이면엔 보이지 않는 이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시대에 저항한 시민들의 이야기가 무대에 올랐는데요.

정다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1980년 5월의 광주.

결의에 찬 시민들의 함성이 거리에 울려 퍼집니다.

"독재자는 물러가라 물러물러!"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뮤지컬 '광주'입니다.

2019년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초연된 작품으로, 평화를 위해 피 흘리며 싸웠던 열사들의 분노와 희망을 그렸습니다.

시민군을 만든 야학 교사부터 잔혹한 폭행을 목격하며 진실에 눈을 뜬 군인, 학생과 종교인 등 평범한 시민들의 투쟁에 집중했습니다.

"그 시절의 그 아픔을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모두가 공감하고, 그 시절을 뜨겁게 다시 한번 떠올릴 것 같은데요."

독립운동가인 아버지를 따라 중국으로 건너와 영화배우가 된 김염.

일제의 탄압 속, 세상을 바꿔보겠다며 영화인들과 함께 외칩니다.

"세상이 아무리 벅찰지라도 빛을 찾아 일어나라!"

음악극 '상하이'는 1930년대 '영화 황제'로 불린 김염과 중국인 작곡가 니에얼, 두 실존 인물의 파란만장한 삶과 우정을 담아냈습니다.

국가를 초월해, 항일영화를 만들며 예술로 시대에 맞선 과정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꼭 국가 간의 우정도 아니고, 신념과 가치관을 나눈 사람들의 우정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발휘할 수 있는가를 (그렸습니다)"

질곡의 근현대사, 그 속을 헤쳐 온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광주 #상하이 #역사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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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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