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53조원에 인수"…테슬라 주가도 출렁

  • 2년 전
머스크 "트위터 53조원에 인수"…테슬라 주가도 출렁

[앵커]

세계적인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세계 1위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소유할 수 있을까요.

그가 오락가락 행보를 보인 끝에 트위터를 53조원에 인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인수자금 확보 문제 등으로 난관이 예상되는 가운데 테슬라 주가도 출렁였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1위 부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최후통첩성 인수합병을 제안했습니다.

트위터 지분 100%를 주당 54.2달러에 매입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총 430억 달러, 우리 돈 53조원에 달하는 계약입니다.

머스크는 앞서 트위터 지분 9.2%를 사들인 뒤 늑장 신고를 하고, 이사회 합류를 번복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13일 표현의 자유를 위해 트위터를 비상장사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공개하며 적극적 태도로 돌변했습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적대적 인수합병에 나선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소유하려 하는 기업사냥꾼입니다. 이 드라마는 공격적이고 적대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머스크가 트위터를 소유하는 것으로 막을 내릴 것입니다."

하지만 머스크 재산 대부분이 주식에 묶여 있어, 그가 은행 대출 등을 통해 막대한 인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가능성이 낮은 도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머스크는) 430억 달러 정도의 돈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입니다. 아마도 그 중 절반은 빚으로 처리될 것입니다."

트위터측은 머스크의 적대적 인수합병 제안에 "인질이 되지 않겠다"며 경영권 방어수단으로서 '포이즌필' 도입까지 검토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제안 이후,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와 트위터 주가는 동반 하락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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