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에 18억’ 한덕수 고문료 두고…민주당 “7개 기준 검증”

  • 2년 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퇴임 이후 대형 로펌에서 4년 여 동안 일하며 받은 18억 원 고문료가 논란인데요.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가 정한 7대 기준으로 검증하겠다고 나서자, 국민의힘은 현 정부에서도 지키지 못한 기준을 들이대는 코미디라고 맞받았습니다.

김성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김앤장 고액 연봉 논란이 일자 날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후보자]
그건 기자님 생각이고 이 문제는 우리는 확실해요 아니 그런걸 왜 또 나한테 묻냐고요.

하지만 곧바로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후보자]
"저희가 하나도 숨기지 않고 다 설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 후보자는 공직 퇴임 후 2017년 12월부터 최근까지 김앤장 고문으로 재직하며 18억 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년간 에쓰 오일에서도 사외이사를 지내면서 약 8200만 원의 급여를 받다 총리 지명 직전 사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법률가도 아닌 전직 고위 관료가 김앤장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보수는 적정했는지 따지겠다고 나섰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앤장으로부터 받은 월 3500여 만원이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 도덕과 양심의 기준에 맞는지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당이 위장전입 등 문재인 정부의 ‘7대 기준’을 기본으로 검증에 나서겠다고 벼르자 국민의힘은 알박기 등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 인사부터 사과하라고 맞받았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완전한 코미디가 아닐 수 없습니다. 7대 인사기준은 문 정권에서조차도 한 차례도 지켜지지 않으면서 민주당 자신의 손에 의해 스스로 폐기처분한 지 오래 된 것입니다.

인수위는 한 총리 후보자 연봉 논란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었다"면서도 현재 난국을 타개할 적임자라 내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 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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