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푸틴과 협상 준비돼 있어"…바이든, 폴란드 방문

  • 2년 전
젤렌스키 "푸틴과 협상 준비돼 있어"…바이든, 폴란드 방문

[앵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쟁 종식을 위한 정상 간 담판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협상 시도가 실패할 경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럽 방문 중 우크라이나와 접한 폴란드를 찾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최근 수일째 4차 평화회담을 이어가고 있지만 좀처럼 양측간 합의점을 못 찾고 있습니다.

한쪽은 진전이 있다는 반면 다른 한쪽은 제자리걸음이라고 주장해 조기 타결 기대마저 희박해졌습니다.

그 사이 마리우폴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에 의한 민간인 피해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협상에 직접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협상 없이는 전쟁을 끝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전쟁을 멈추게 할 단지 1%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협상 시도가 실패하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3차 세계전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 종식을 위해 어떤 형식이든, 어떤 기회든 구애받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양국 정상간 담판 성사는 쉽지 않은 전망입니다.

앞서 크렘린궁은 "대통령은 과정과 대화를 위해 만나는 것이 아니라 결과를 위해 만난다"면서 먼저 양국 협상 대표단 차원에서의 결과 도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유럽 방문에 나섭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4일 벨기에 브뤼셀 나토 정상회의와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한 다음날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폴란드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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