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통령실 이전에 바빠진 경찰, 영국·프랑스식 대로변 경호 검토

  • 2년 전


앞서 보셨듯이 청와대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되면서 경찰도 바빠졌습니다.

달라질 경호문제를 검토하기 시작했는데요.

도심 한복판에 국가원수의 집무실이 있는 영국과 프랑스 사례를 참고하고 있습니다.

최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제왕적 대통령제 청산에 필수라고 했던 윤석열 당선인.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지난 1월)]
"청와대 전체를 국민을 위해 돌려드리겠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유지한 청와대 중심 경호 경비 체계를 개편해야 하는 경찰도 바빠졌습니다.

유력 후보지인 용산 국방부 청사나 광화문 외교부 청사 모두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한복판에 있어 테러에 취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최근 상황이 비슷한 각국 사례 취합과 분석에 나선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파견 주재관을 통해 해외 지도자 집무실의 경호·경비 체계를 취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영국 총리와 프랑스 대통령 사례가 검토 대상입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집무실은 런던 대로변 다우닝가에 있어 접근성과 개방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집무 공간인 엘리제궁 역시 파리 주요 관광지나 번화가와 가깝습니다.

이들 나라에서 집무실이나 관저 주변의 집회와 시위, 교통 흐름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파악해서, 경호·경비와 대테러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게 경찰의 방침입니다.

경찰청 대통령실 이전 준비 치안대책위원회는 이같은 방안을 가지고, 조만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통령경호처와 본격 협의에 나설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


최주현 기자 choig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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