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차량에 깔린 여성 구한 시민 영웅들

앞서도 보셨지만 영웅들은, 우리 곁에 또 있습니다.

한 여성이 SUV 밑에 깔리는 위험한 사고가 터졌는데 구조대가 도착하기도 전에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 사연을 김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던 흰색 SUV가앞에 있는 여성과  부딪힙니다.

40대 여성은 차에 치인뒤 차량 밑에 몸이 끼어버렸습니다.

여성의 비명을 들은 주위에 있던 시민들이 하나둘 차량 곁으로 다가옵니다.

여성을 꺼내야 하지만 무거운 SUV를 들기엔 역부족.

이 모습을 본 다른 시민들이 속속 가세합니다.

가방까지 내던지고 합류한 시민도 있습니다.

근처 음식점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젊은 손님들도 급히 뛰어 나갑니다. 

[강수정 / 서울 은평구]
"갑자기 비명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거기 있던 사람들이 다 몰려와서 엄청 많은 사람들이 차 같이 드는 거예요."

시민들이 힘을 합치자 마침내 차량을 들어 올릴 수 있었고,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차량 아래 있던 여성을 빼낼 수 있었습니다.

[강수정 / 서울 은평구]
"내 인생에서 이렇게 다 같이 애쓰는 그런 경험은 처음이고 어떻게든 들어야겠다, 그런 생각밖에 없었어요."

40대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위험에 처한 이웃을 도우려 나선 시민들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