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첫날 오후 1시 기준 투표율 8.75%…동시간대 최고치

  • 2년 전
사전투표 첫날 오후 1시 기준 투표율 8.75%…동시간대 최고치

[앵커]

오늘(4일)은 20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입니다.

전국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먼저, 투표율이 집계되는 선거관리위원회로 가보겠습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나와 있습니다.

사전투표는 오전 6시부터 전국 3,500여 개 투표소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후 1시 기준 투표율은 8.7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체 선거인 4,400여만 명 중 380만여 명이 참여를 한 건데요.

사전투표가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이후, 동시간대 최고치입니다.

같은 시간 5.8%를 기록한 지난 19대 대선 때보다 2.95%포인트 높았고요.

가장 최근에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선거(5.98%)에 비해선 2.77%포인트 높은 수치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 지역이 14.76%로 가장 높았고, 대구는 가장 낮은 7.4%를 기록했습니다.

투표용지를 보시면, 후보직을 사퇴한 안철수·김동연, 두 사람 이름 옆엔 '사퇴' 글자가 표기되어 나옵니다.

반면 본투표 때는 사퇴가 찍히지 않은, 이미 인쇄된 용지가 쓰이고요.

투표장에 사퇴 안내문만 부착될 예정입니다.

사전투표율 최고기록은 지난 20대 총선 때의 26.69%인데요.

지금 기세가 내일까지 이어진다면, 이번 사전투표율은 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확진자나 격리자는 어떻게 투표하면 되나요?

[기자]

네, 확진자와 격리자는 따로 마련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되는데요.

단 사전투표 이틀째인 내일만 투표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오후 5시부터 외출할 수 있고, 오후 6시 전에는 꼭 사전투표소에 도착해야 합니다.

확진자와 격리자는 투표소에서 나눠주는 비닐장갑을 양손에 착용한 뒤 기표해야 하고요.

투표를 마치면 다 쓴 장갑은 폐기물 봉투에 넣고, 즉시 귀가해야 합니다.

생활치료센터에 있는 확진자는, 센터에 마련된 전국 10개 특별투표소에서 센터 방침에 따라 투표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선관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eye@yna.co.kr)

[앵커]

오늘부터 내일까지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됩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 봅니다. 함예진 캐스터.

[캐스터]

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학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됐는데요.

점심시간을 맞아 인근 직장인들이 몰리면서 제법 줄이 늘어서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전 투표를 마친 한 시민 인터뷰 들어보겠습니다.

"이번에 특히 다른 대선보다 고민을 많이 한 투표였어요. 당연히 경제 문제라던지 아니면 이제 인권 문제라던지 그런 소수자를 위한 공약들이 조금 더 신경을 써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요."

사전 투표는 오늘부터 내일까지 진행되고,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유권자들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든 투표 가능합니다.

주소지 관할 밖에서 투표를 할 경우엔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함께 받게 되는데요.

기표한 용지를 회송용 봉투 안에 넣은 뒤 투표함에 넣어야 합니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나 포털 사이트에서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진행되는 선거인 만큼 방역 수칙 준수도 중요한데요.

투표소에 들어서면 체온을 측정하고 손소독을 해야 합니다.

앞 사람과 거리두기를 하고 불필요한 대화는 자제해야 합니다.

확진자와 재택치료자는 사전투표 2일 차인 내일 투표가 가능한데요.

방역 당국의 안내에 따라 내일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습니다.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려운 신분들은 사전투표에 참여하셔서 소중한 권리 꼭 행사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학교 사전투표소에서 연합뉴스TV 함예진입니다.

[앵커]

이번엔 강원지역 투표소로 가보겠습니다.

강원지역은 최근 선거 때마다 전국 평균을 웃도는 사전투표율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 얼마나 많은 사람이 투표장을 찾았는데 참여했는지 현장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이른 새벽부터 사전투표소에 길게 늘어선 줄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출근 시간 직후 잠시 한산했지만, 그 이후로는 계속해서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많은 사람으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국이 엄중한 만큼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표 사무원은 직접 손소독제를 뿌려주는 등 철저한 방역 속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곳 강원지역의 사전 투표소는 196곳에 마련됐습니다.

유권자는 133만여 명으로 국내의 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2시 기준 투표율은 10만 8천명, 8.17%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시간대 6만5천여 명 투표해 5.11%를 기록했던 지난 대선보다 3%p 높습니다.

역대 통계를 보면 강원지역은 대부분의 선거 때마다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였습니다.

최근 진행된 5번의 선거를 봤을 때 지난 대선을 제외하고는 사전 투표율이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이번 선거 역시 강원지역의 사전투표율은 높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전에는 청장년층이 주로 사전투표에 참여했는데 이번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유권자들이 일찌감치 투표소를 찾고 있습니다.

본 선거 때 주소지 투표소에 가는 게 번거롭고 또 휴일에 푹 쉬기 위해 먼저 투표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만큼 조금이라도 확진자가 적을 때 투표소를 찾았다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는 철저한 방역 체계를 구축해 감염병 위험을 최소화했다며 사전투표에 많은 유권자가 참여해 주길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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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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