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우크라이나 정상 통화...신속한 인도적 지원 약속 / YTN

文 "러시아 침공 희생자와 유가족에 심심한 조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위기 극복과 방어 위한 지원 부탁
文 "천만 달러 규모 인도적 지원…실질적 도움 되기를"
文 "한국 내 우크라이나인들 체류 특별 조치"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으로 민간인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위로와 지지의 뜻을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위기 극복과 방어를 위한 한국의 지원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신속한 인도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의 무력 침공으로 전쟁 피해가 커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격적으로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러시아의 침공으로 희생당한 우크라이나인들과 유가족에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침략에 결연히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용기와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은 전쟁의 참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겪고 있는 슬픔과 역경에 깊이 공감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을 설명한 뒤에 한국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위기 극복과 방어를 위한 가용한 자원을 지원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민과 피난민들을 위해 천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한 사실을 전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인근 나라와 국제기구를 통해 신속하게 지원하겠다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에 체류 중인 우크라이나인들이 안심하고 체류할 수 있도록 특별 조치를 취했다는 사실도 전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통화를 마친 뒤 SNS를 통해 문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고 한국의 지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약속하는 동시에 현지에 남아있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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