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길목 막아선 늦겨울 한파…주 중반까지 강추위

  • 2년 전
봄의 길목 막아선 늦겨울 한파…주 중반까지 강추위

[앵커]

봄으로 가는 길목에서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부와 경북 지역에는 다시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주 중반까지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동혁 기자 입니다.

[기자]

매서운 찬바람이 부는 한강 공원.

평소 운동을 하는 시민들이 많은 공원이지만 휴일 낮에 썰렁하기만 합니다.

반면,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실내 과학관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에게 큰 인기 입니다.

날이 풀려 곧 봄이 오는가 싶더니 금세 또 추워졌습니다.

강원 산간에는 한파경보가, 경기와 충북, 경북 등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한파특보가 발령 중인 지역을 중심으론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져 크게 춥겠습니다.

봄의 길목에서 한파가 자주 찾아오는 건,

북쪽에서 찬공기를 머금은 저기압들이 잇따라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면서 냉기를 불어넣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추위는 주 중반까지 계속되겠고 특히 날이 갈수록 더 추워지겠습니다.

서민지 기상청 예보분석관> "상층저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찬 공기가 남하하며 전국적으로 평년기온을 밑도는 추위가 나타나겠습니다. 특히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나타나겠습니다."

메마른 날씨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릉과 대구, 부산 등 동해안 일대엔 건조 경보가, 서울과 대전, 세종 등 내륙 대부분에도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당분간 눈비 소식 없이 건조한 찬바람이 계속 불어올 것으로 보여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dhkim1004@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