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선대위 복귀 없다”…공동 유세 대신 ‘단독 지원’

  • 2년 전


운동장을 넓히는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올해 마지막 날에도 깔끔하게 내부 정리를 하지 못했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이준석 대표를 만났지만, 이 대표는 선대위에 복귀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오찬 회동을 마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 복귀 여부는 의미가 없다며 당 대표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이준석 대표는 당 대표니까 당 대표로서 대선을 승리로 이끌 책무가 있잖아요. 그 역할을 할 거예요."

이 대표 역시 이기는 방향을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선대위의 변화를 포함해서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하고있는 거고요. 그게 제 복귀나 이런 전제 조건도 아니고 조건부로 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선대위로 복귀하지 않고 당 대표로서 대선을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처럼 후보와 다른 동선으로 지원하고 필요할 때는 함께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윤 후보도 각자의 역할을 말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저는 저대로 이준석 대표는 이 대표님대로 맡은 역할을 잘 해내면 얼마든지 시너지를 가지고 이 선거 캠페인을 해 나갈 걸로 생각을 합니다."

이 대표와 윤 후보는 내일 오전 새해를 맞아 현충원 참배 일정을 함께 소화한 뒤 각자 일정에 나섭니다.

이 대표는 제주와 여수를 방문해 제주 4.3사건과 여순 사건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할 예정입니다.

당대표실 관계자는 "제주와 호남 표심을 잡아야 수도권 지지율도 살아날 수 있다"고 방문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강민


이다해 기자 cando@donga.com